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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7일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B 787-9 항공기 도입 기념식에서 “올해 매출 목표는 12조원으로 안정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1조7319억원,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00%대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개한 첫 B787-9 여객기를 시작으로 올해 총 5대, 내년 4대, 2019년 1대 등 총 10대를 들여 온다.
조 사장은 “기름을 많이 먹거나 탑승률이 저조한 여객기는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B 787-9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연비가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20% 가량 저감할 수 있고, 중형기라서 탑승률도 좋을 것으로 보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B 787-9의 안전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3년 B787-9가 지상에서 활주로를 돌던 중 배터리에서 화재가 난 것과 관련해 안전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검증의 시간을 갖기 위해 지난 5년간 도입을 미뤄왔고 지금까지 총 525대의 B787-9가 하늘을 날고 있지만 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호텔사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송현동 호텔사업은 여러 사정으로 추진을 못하고 있지만 계속 추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행복과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바꾸긴 어렵겠지만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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