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객실 냉방자동시스템 도입 ‘국내 최초’

1일부터 시스템 운영
전동차 하중으로 혼잡도 계산
객실 온도 자동 조절
  • 등록 2021-04-01 오후 4:28:53

    수정 2021-04-01 오후 4:28:53

공항철도㈜가 도입한 냉방자동제어시스템 화면 캡처. (자료 = 공항철도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항철도㈜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객실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냉방자동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전동차 하부에 설치된 공기 스프링의 압력값에 따라 차량 객실 혼잡도를 계산하고 승객이 많이 탑승해 혼잡도가 높아지면 미리 설정해둔 온도보다 1∼2℃ 낮은 온도로 변경해 작동한다.

설정온도 유지와 함께 객실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조작 없이 설정온도를 자동 조절하기 때문에 승객들이 열차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탑승 인원에 따른 하중으로 혼잡도를 확인하고 혼잡률이 30% 이하일 때는 기준온도를 유지한다. 혼잡도가 30∼60%일 때는 기준온도보다 1℃ 내리고 60%가 넘으면 2℃ 낮춘다. 또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객실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어 필요 시 송풍기 작동 등의 대처가 가능하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폭염으로 힘들었던 지난해 6∼8월 냉난방 관련 민원이 월평균 수치보다 184%가 증가해 냉방장치 개선 필요성을 인식했고 해결책을 계속 고민해왔다”며 “이번 시스템 운영으로 객실 온도에 대한 고객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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