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08 디젤 vs 전기…“車 소유 비용 월 2만원 차이”

디젤과 전기 모델 가격 차이 267만원 불과
커진 차체에 별명은 ‘미니 3008’…차박도 거뜬
1회 충전에 237㎞…“실제 주행은 더 길어”
  • 등록 2020-07-28 오후 5:26:50

    수정 2020-07-28 오후 5:26:50

올 뉴 푸조 200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푸조가 28일 소형 SUV 올 뉴 2008을 출시했다.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올 뉴 2008은 한층 커진 차체와 디젤과 전기 등 두 가지 심장을 장착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푸조 2008은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120만대 이상 판매한 소형 SUV의 리더다. 2015년 국내 출시 당시 수입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8094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푸조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푸조 올 뉴 2008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에서 연간 판매 목표는 2000대로 잡았다.

올 뉴 푸조 2008 전기차 프론트 그릴
디젤 vs 전기…소유 비용 月 2만원 차이

올 뉴 2008은 디젤과 전기차 두가지 심장을 달았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수입차 브랜드 중 푸조가 유일하다.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으로 푸조의 차세대 CMP 플랫폼 덕분에 내연기관과 전동화 제품의 동시 출시가 가능하다. 고객은 파워트레인에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올 뉴 2008 SUV는 알뤼르와 GT 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디젤 버전인 올 뉴 2008 알뤼르가 3248만원, GT 라인이 3545만원이다.

전동화 버전인 뉴 e-2008 알뤼르가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뉴 e-2008는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300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 전기 SUV이다.

푸조 올 뉴 2008 온라인 프레스 런칭 이벤트 발표 화면
올 뉴 2008은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의 가격 차이는 경쟁사와 비교해 크지 않다. 실제 현대차 코나의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의 가격은 최저사양이면 2780만원, 최고사양(풀옵션)이면 227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되면 10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반면 푸조 올 뉴 2008의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의 가격은 최저사양이면 1342만원, 최고사양(풀옵션)이면 1345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되면 그 차이는 267만원에 그친다.

연료비와 유지 관리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질적 구매 비용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푸조에 따르면 차량 총 소유 비용(TCO)은 내연기관 모델은 월에 약 84만원, 전동화 모델은 약 86만원으로 2만원가량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이에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장거리 주행이 많으면 디젤 모델을, 충전이 용이한 도심주행이 많으면 전기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장 필립 임파라토 푸조 브랜드 CEO는 “올 뉴 2008 SUV는 파워트레인과 관계없이 동일한 주행의 즐거움과 적재공간을 지원한다”며 “차량 총 소유 비용(TCO) 측면에서도 전기와 디젤 버전이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먼저 푸조를 선택하고, 그 다음 파워트레인을 고르면 된다”고 강조했다.

푸조 올 뉴 2008 온라인 프레스 런칭 이벤트 발표 화면
커진 차체에 별명은 ‘미니 3008’…차박도 거뜬해

올 뉴 2008은 소형 SUV이지만, 덩치를 더욱 키웠다. 유럽에서는 출시 이후 ‘미니 3008’ 모델로 불릴정도다. 한 차급 위인 3008에 견줄 만큼 쾌적하고 넓은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전장(4300㎜)은 기존 모델에 비해 140㎜ 길어졌으며, 전폭(1770mm)은 30㎜ 넓어졌다. 전고(1550㎜)는 5㎜가 낮아져 더욱 크고 역동적인 차체 실루엣을 완성했다.

차박도 가능하다. 완전히 평평해 지지는 않지만, 2열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적재 공간은 1467ℓ까지 늘어난다. 전동화 모델은 배터리 공간 때문에 실내 공간이 침해받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일한 사이즈로 설계해 차이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이 보닛을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는 반면 뉴 e-2008은 보닛 부분에 따로 트렁크 공간이 없다.

푸조 올 뉴 2008 적재공간
1회 충전에 237㎞…“실제 주행은 더 길어”

디젤 버전은 직렬 4기통 1.5리터 Blue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도 17.1㎞/ℓ(도심 15.7㎞/ℓ / 고속 19.0㎞/ℓ)로 우수하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10마력 상승했고, 연료효율성도 이전 모델 대비 약 13% 향상했다.

전기 버전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통해 SUV 모델임에도 경쾌하고 부드러운 주행 능력을 보인다. 노멀, 에코, 스포츠의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회생 제동 시스템을 더 활성화하는 제동(Brake) 모드도 갖췄다.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37㎞(WLTP 기준 310㎞) 주행할 수 있다.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상무는 “전비가 유럽 기준으로는 310㎞가 나왔는데 국내에서 측정방법이 상이해 237㎞ 수준으로 나왔다”며 “전비는 측정치보다 실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시승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푸조 2008 e모노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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