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홍콩 마카오 몽골 수출 확정

  • 등록 2018-06-20 오후 9:00:45

    수정 2018-06-20 오후 9:00:45

홍콩 마카오 몽골에 진출한 인보사 케이.(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를 홍콩과 마카오, 몽골에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홍콩 및 마카오 지역은 중기1호 국제 의료그룹(이하 중기)와 최소 금액 170억원 규모로 계약했으며 이 계약으로 중기 측은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몽골은 빔메드(Vim Med)와 독점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는 프리미엄 무릎 관절염 전문 의료기관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치료기술을 도입해 해당 지역 환자들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중화권 글로벌 스타 및 고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VIP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계약에는 최소 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 계약판매가의 14.7%에 해당하는 금액을 패널티로 지급받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홍콩과 마카오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을 기초로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최초 1년 간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환자 투여를 진행하고 향후에는 1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인보사를 판매할 계획이다.

몽골지역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빔메드는 의약품, 의료장비, 소모품, 진단시약 등을 수입 및 유통하는 회사로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몽골은 보건당국에 대한 등록 접수 및 수입 인허가 절차를 통해 하반기 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계약의 핵심은 추가 임상시험 없이 국내 허가사항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판매 6개월 만에 1000호 달성, 전국 60개 종합병원 승인 등 인정받은 상업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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