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미래창조과학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이 참여하는 지도 국외반출협의체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심의 회의를 열고 반출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21~23일로 예상됐던 협의체 회의 날짜가 앞당겨 진 것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이달 23일이 결정 기한인데 21일께 회의를 하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와 회의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출 여부에 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계에서는 최근 미국과의 통상 분쟁 우려 등을 이유로 협의체가 반출 허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도 반출이 성사되면 한국판 구글 지도는 차량 내비게이션·3차원 지도 등 애초 제한됐던 고급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돼 국내 위치정보서비스(LBS) 업계에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