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대북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미사일 잠수함 사출 실험 등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화답했다.
더 나아가 “양국은 그동안 인프라 및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해왔는데 이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양국 간 협력을 경제 분야를 넘어 인적·문화적 교류, 국방·방산 분야 등으로 확대해 양국 간 보다 포괄적 파트너십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류 및 인도네시아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 나가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네시아의 산업화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주실 것을 부탁했고 창조산업에서의 협력 증진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많은 생과일을 (한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