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2%)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6만2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13일(6만2100원)이 마지막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일(현지시간) 2%대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가 예상되면서 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하향 안정으로 이어졌고, 반도체 업종에도 훈풍이 불었다. 엔비디아와 온세미컨덕터는 2%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64% 올랐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밝지 못한 상황으로,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돼 있다”며 “그럼에도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는 강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고 해도 예상보다 힘이 크지 않다면, 이 경우 시장 기대처럼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한 재정정책 축소 등 달러 약세 요인이 약화될 수 있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이지 않다”며 “중간선거 결과가 달러화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