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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는 지난해 하반기 디폴트 위기에 몰리면서 몇차례 거래를 정지했다. 올해만 해도 두번째다. 이번에는 헝다차까지 거래가 중단된 것을 미뤄봤을 때 헝다그룹이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이와 별도로 이날 중신(中信)건설투자증권은 지난 18~19일 헝다부동산의 채권자 회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채권자들은 2020년9월23일부터 2021년 9월22일 발생한 이자 상환 기간을 올해 9월23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했던 이 회사채는 40억위안(약 7626억원) 규모로, 이자율은 5.8%, 채권 기한은 5년이었다.
헝다는 지난해 10월에도 주식 거래가 정지된 적 있는데 당시 헝다물업의 지분을 경쟁사인 허성촹잔에 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이후 인수합병은 결국 무산됐다.
한편 헝다는 지난해 12월 3월 달러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공식적으로 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며칠 뒤 국유기업,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리스크해소위원회가 출범했다. 당국 주도의 채무 구조조정 절차가 개시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