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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제 맥주를 둘러싼 시장 열기가 점차 고조되면서 유통업계에선 트렌드를 겨냥한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4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배 이상 성장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맥주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수제 맥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성 있는 수제 맥주를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최근 크래프트 브루어리 ‘더부스’와 손잡고 수제 맥주 ‘김작가’s 국민 IPA’ 를 1만병 한정 출시했다. 더부스의 시그니처 맥주 ‘국민 IPA’의 레이블에 김작가의 이중생활 브랜드 캐치프레이즈를 적용해 여름밤의 감성을 자극한 제품이다.
지난해 수제 맥주 브랜드 ‘아크’와 협업해 한정 출시했던 ‘김작가의 이중생활 X HUG ME’도 출시 한 달 만에 조기 완판을 달성한 바 있다.
제주도에서 탄생한 수제 맥주 브랜드 ‘제주맥주’는 최근 서울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마포구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을 열고 전국적인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산에서는 인기 수제 맥주 브랜드들과 펍이 협력해 만든 지역 최초의 ‘제1회 부산 수제 맥주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맥주·더부스·바이젠하우스 등 전국 유명 15여개 브루어리의 수제맥주 30가지를 만날 수 있다. 각 브루어리에서 직접 양조한 수제 맥주를 3시간 동안 무제한 제공하며 개인의 취향에 맞는 수제 맥주 선택 방법도 추천한다.
개성 강한 수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을 엄선해 메뉴를 구성, 다양한 푸드페어링을 즐길 수 있고 플리마켓·게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