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도 식후경 '평창올림픽' 식품업계 'K푸드' 알린다

올림픽 단체 급식 업체 특별 메뉴 공개
문체부 강원도 전통음식 레시피 개발
후원업체 올림픽 마케팅 시동
  • 등록 2017-11-01 오후 4:39:24

    수정 2017-11-01 오후 4:39:24

강원도산 메밀로 만든 ‘메밀더덕롤가스’ 문체부와 평창군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메뉴다(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 음식이 K푸드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에 참여하는 식음료 기업들도 대회 준비로 차츰 분주해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후원사인 신세계푸드는 지난 31일 대회 기간 중 선수단과 대회 운영인력들이 먹을 주요 식단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선수단에게 제공할 ‘시래기 도루묵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래기 도루묵탕’은 강원도의 특산물로 꼽히는 도루묵과 시래기를 활용해 만들었다. 신세계푸드는 올림픽기간 중 평창 선수촌과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 등에서 1만여명의 식사를 제공하면서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림픽기간 중 강릉 지역 경기장과 운영시설 내 1만 5000명분의 식사를 책임지는 현대그린푸드 또한 강원도에서 나는 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미 2013년 강원도와 ‘강원도산(産) 농수축산물의 유통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감자와 옥수수, 한우를 비롯한 강원도 특산 농수축산물을 재료로 한 메뉴 개발에 힘써왔다.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군은 지난해 강원도 영월 출신의 요리사 에드워드 권에게 의뢰해 평창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등의 음식을 새롭게 개발해 강원도 내 음식점에 레시피를 보급했다.

9월 현대그린푸드 본사에서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케이터링 메뉴 품평회’ 현장(사진=현대그린푸드)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유치 이후부터 강원도의 전통음식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올림픽 기간 중 단체급식을 맡은 대형 급식업체들도 강원도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신규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단체 급식을 맡은 기업들 외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식음료 기업들도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코카콜라는 올림픽 성화봉송을 기념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를 내놨다. 한정판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하며 피겨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스키 등 다양한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성화를 봉송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먹는 샘물로 선정된 강원평창수 500ml 패키지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새긴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공식 스포츠 음료로 선정된 파워에이드의 패키지에 봅슬레이 선수, 스키선수 등 동계 스포츠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맥도널드는 올림픽 기간 중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위해 무료로 맥도날드 제품을 제공하는 강릉 올림픽 선수촌 매장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 등 두 곳의 올림픽 기념 매장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맥도날드는 최근 ‘맥도날드 국가대표 크루’라는 이름으로 전국 매장에서 경연을 거쳐 80명의 크루를 선발해 특별 교육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오뚜기는 진라면과 오뚜기 컵밥의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고 또 다른 공식 후원사인 매일유업도 올림픽 기간 선수단과 취재진 등에게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17일간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 서개최하며 2014년 러시아의 소치대회의 98개보다 많은 102개 종목경기가 치뤄지고 참가 선수단도 100여개국, 65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부터 올림픽 기간 중 선수단에게 제공하는 모든 음료와 음료의 원료, 물 등을 후원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업계에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건강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국내 식음료기업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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