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특검이 발표한 최종수사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들의 진상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변인은 “이재용 삼성 승계에 대한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으며 정부와 의견을 달리하는 문화계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비선실세인 최순실이 대통령을 통해 금융기관 인사와 이권 때문에 미얀마 대사, 코이카 이사장 인선에 개입했으며, 비선 진료를 진행한 의료진들에게 각종 특혜가 제공되고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금품이 제공된 사실 등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이 남긴 미완의 과제는 이제 고스란히 검찰로 넘어갔다”며 “만일 특검 수사보다 조금이라도 미진하거나 은폐하려는 낌새가 보인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납지 않으리라는 점을 검찰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90일간의 공식 수사를 마친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