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오펜하이머와 섀런 벨 골드만삭스 주식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직도 주식시장 주변 여건을 보면 시장이 바닥에 이르렀다는 확실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점쳤다.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 말에 4000선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말 S&P500지수 종가에 비해 불과 0.9% 상승하는데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유럽 스톡스유럽600지수는 4% 정도 상승한 450선으로 내년 말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거시경제와 기업 이익 성장세가 악화하는 속도가 느려지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바닥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며 “주식시장의 단기 경로는 변동성이 크고 상승보다는 하락 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신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내년에 미국보다는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태지수는 지금보다 11% 정도 상승한 550선으로 마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철회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