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다음 달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사진)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했다.
|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사진=최 후보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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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후보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명서비스(SNS)를 통해 “집권세력은 자기편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부패가 발생해도 진실을 숨겼다”며 “그 결과 선출직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무의미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단체장을 하며 부동산 개발로 소수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몰아준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또 “내부 개발정보를 활용해 셀프 재개발 의혹을 받는 사람이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도 비꼬았다.
이어 “이들은 하나같이 의혹을 부인한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는 한술 더 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세상을 떠난 분이 3명이나 되는데도 모르는 사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이번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땅에 떨어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잡기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에 몸 담았던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는 문재인 정권에서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절박함을 느꼈기 때문”이며 “오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의 아들이 낸 절규의 목소리를 들으며 비통함을 느낀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야 하는지 국민들은 합리적 의심을 넘어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가 그렇게 좋은 것일까. 오죽하면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괴물 대통령’은 안된다고 했을까”라고 반문한 뒤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땅에 떨어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잡는 선거다. 살아있는 권력에 맞섰던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을 믿어달라. 반드시 승리하여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