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스타에 40년 전 대입 수험표 공개…"공부의 신 축복"

"사진 본 당신, 공부의 신 축복 받았다…수험 능력 향상"
페북엔 "쌓여 온 시간과 자신 믿고 후회 없이 내일 하루 보내길"
  • 등록 2021-11-17 오후 9:48:13

    수정 2021-11-17 오후 11:43:41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자신의 40년 전 빛바랜 수험표를 공개하며 수험생들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39년 자신의 수험표. 사진=이 후보 인스타그램.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82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수험표’ 사진을 올리며 “축하합니다! 이 사진을 본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을 받았습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24시간 당신의 수험 능력이 향상됩니다”며 “이 축복을 다른 수험생에게도 전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로는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힘내라 수험생’, ‘수능’, ‘대박 기원’을 달았다.

이 후보의 당시 수험표에는 귀를 덮은 머리의 이 후보 사진과 함께 수험번호 ‘445964’가 적혀 있고 옆에는 손글씨로 B형이라고 쓰여 있다.

선택과목란에는 농업, 영어, 생물이 적혀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을 믿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 글에서 “설령 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 후보는 “아마 지금쯤이면 마치 수능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것처럼, 많은 이들이 내일의 운을 말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과 노력, 그 안에서의 희로애락이 어찌 수능만을 향한 것이겠나”고 썼다.

이어 “내일 하루는 쌓여 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며 “애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이다. 긴 시간 잘 버텨내셨다. 저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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