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 교차접종, 근거 나오면 기준 변경 가능"

"교차접종 하지 않는 것으로 예방접종위 심의받아"
英, 지난 2월 교차접종 임상시험
美,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교차접종 허용
  • 등록 2021-03-31 오후 5:59:51

    수정 2021-03-31 오후 5:59:5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일부 국가에서 행해지는 걸로 알려진 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 연구에 대해 “서로 다른 백신을 맞았는데 예방효과가 잘 유지된다는 근거가 나오면 그때 평가해, 실시기준 변경 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31일 백브리핑에서 백신 교차접종 문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교차접종은 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입장은 변동없다”고 답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성인 접종자를 대상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1회씩 접종하는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월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다만 영국과는 달리 1차로 맞은 백신 종류를 모르거나, 중증 환자인 경우에 동일 백신 물량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등 특수 상황으로 제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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