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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히 확산되던 2월 말부터 사무직 사원들의 재택근무와 생산직 사원들의 거리두기 근무를 실행해왔다. 현재 사무직 사원들은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 업무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사무직 사원들은 현재 시행 중인 임시 재택근무가 종료된 후에도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주 1일의 재택근무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월 1회 이상의 재충전 휴가도 함께 시행된다.
유연근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업무 효율을 위해 사무공간도 대대적으로 손봤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기존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보금자리를 옮긴 바 있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사무공간을 재설계해 걸어서 2분 30초안에 전 사원을 만날 수 있도록 꾸몄다. 일명 ‘2분 30초 오피스 루틴’이다.
또 분리와 통합이 모두 가능한 5개 타입의 회의공간을 구비해 회의실 사용률과 효율성을 평균 40% 정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공간활용, 근무환경, 스마트워크 문화 등에 대해 빅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사원 행동 분석을 근거로 사원들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오피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오피스의 디지털화도 강화했다. 비접촉식 지문 출입관리, 무선 화면공유기, 스마트 글라스 등을 도입해 향상된 업무지원 환경을 제공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회의실 예약, 좌석 점유 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 월패드를 통해 상시 회의실 예약이 가능하도록 해 업무 편의성도 높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소통과 협업, 민첩성을 스마트워크 3.0의 핵심 가치로 꼽고 있다”면서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미래 경쟁력을 지속하고 나아가 사회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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