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1000억원 규모 유증 결정…자기자본 1조원 진입

한화자산운용 참여…자기자본 1조387억원으로 확대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기대…미래 성장동력 확보"
  • 등록 2019-02-26 오후 4:58:10

    수정 2019-02-26 오후 4:58:1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오는 3월 26일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증자가 결의되면 금융당국 및 법원의 인가를 받은 후 완료된다. 납입 일정은 관계기관의 승인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신주는 1년간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로 설정되며, 발행이 완료되면 한화자산운용은 약 19.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고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신용등급 상향 기반까지 마련하게 됐다. 또 1조387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중대형사 지위 확보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본 일부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본부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채무보증 및 인수 여력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트레이딩 본부는 상품 운용 확대 및 다변화를, 자산관리(WM) 본부는 신용공여 확대와 회사 협업상품 판매 증가 등의 영업 시너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디지털 분야 신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것이며, 금융계열사간 지분 관계로 인한 시너지 확대로 단순 자본 확대 이상의 효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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