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범, "실은 洪 치려 했는데"…'드루킹' 특검 촉구에 불만 표해

  • 등록 2018-05-14 오후 3:06:01

    수정 2018-05-14 오후 3:06:01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이슈팀 김미선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때린 혐의를 받는 폭행범 김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홍준표 대표를 폭행하려 했다가 실패해 김성태 원내대표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경 국회 본청 앞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하다가 돌연 그의 턱을 가격했다. 관련해 오늘(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성태 폭행범 김 씨에 대해 상해 및 폭행,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태 폭행범 김씨는 남북 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비하한 것에 불만을 품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폭행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 대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탓에 김 원내대표를 대신 공격했다는 것.

다만 김 씨가 특정 정당 당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33개 정당에 김씨의 가입 여부 확인에 나섰지만 3개 정당이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서를 떠나며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드루킹 특검보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준비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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