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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를 계기로 미국 입국절차가 한층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국토안보부에 ‘극단적인 심사프로그램’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름도 좋지만 이 경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뉴욕 테러 공격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생각하고 애도하며 기도한다. 신과 당신의 국가가 당신과 함께 한다”는 위로의 글을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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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불법 이민자를 엄중 단속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극단적 심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불법 밀입국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는 공약도 최근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부터는 전 세계 공항에서 미국행 여객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에 대한 보안절차를 강화했다. 탑승객들에게 ‘무엇 때문에 미국에 가며, 어디서 언제까지 머무를 것인지’를 묻는 보안 인터뷰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델타항공 등 미국 국적기와 미국령 괌·사이판 등으로 향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보안 인터뷰를 실시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내년 2월과 4월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