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동기록도 내놔라...더 멀어진 美 가는 길

트럼프, 뉴욕 트럭테러 계기 '극단적 심사' 강화 지시
  • 등록 2017-11-01 오후 4:38:37

    수정 2017-11-01 오후 4:38:37

(사진=AFPBB)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를 계기로 미국 입국절차가 한층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국토안보부에 ‘극단적인 심사프로그램’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름도 좋지만 이 경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뉴욕 테러 공격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생각하고 애도하며 기도한다. 신과 당신의 국가가 당신과 함께 한다”는 위로의 글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극단적 심사’란 미 연방기관들이 협력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난민 지위 신청자를 대상으로 본인의 신상자료는 물론이고 가족·지인·직장 등에 대한 정보를 보다 상세히 수집하는 것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접속 기록까지 확인해 테러 의심 단체나 미국에 적대적인 세력과의 연계가능성을 파악, 사전에 걸러내려는 조치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불법 이민자를 엄중 단속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극단적 심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법원에 의해 잇달아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시리아와 리비아, 이란, 예멘, 차드, 소말리아 등 이슬람 6개국 주민들에 대해 ‘미국 내 개인이나 기관과의 진실한 관계를 입증하지 못할 땐 입국을 금지한다’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불법 밀입국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는 공약도 최근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부터는 전 세계 공항에서 미국행 여객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에 대한 보안절차를 강화했다. 탑승객들에게 ‘무엇 때문에 미국에 가며, 어디서 언제까지 머무를 것인지’를 묻는 보안 인터뷰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델타항공 등 미국 국적기와 미국령 괌·사이판 등으로 향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보안 인터뷰를 실시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내년 2월과 4월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