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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은 9층 행사장을 비롯해 매장 곳곳이 고객들로 붐볐다. 행사가 평일인 목요일에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30분 전인 오전 10시부터 약 300여명이 대기했다. 또 지하 1층 출입구에도 대기인원이 200여명 가량 몰렸다.
가장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 곳은 9층 행사장. ‘가을 아우터 페스티벌’, ‘노마진 상품전’ 등 기획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다. 노마진 상품전에서 ‘휠라’ 센도프 러닝화(2만 7500원)와 ‘레노마’ 셔츠(2만원), ‘메트로시티’ 밍크머플러(9만 5000원) 등은 일찌감치 소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밍크머플러의 경우 금일 준비한 물량이 거의 소진돼 추가로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전보다 규모를 크게 끌어올린 경품 이벤트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롯데는 이번에 경품으로 7억짜리 아파트와 연금 4억원 등을 걸었다. 이에 평상시 세일 첫날 행사장보다 4배 이상 고객들이 몰렸다.
또한 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증정하는 ‘헨리베글린 파우치’의 경우 200개 물량을 준비했으나 오픈 2시간 만에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작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첫날 보다 12.3% 신장했다”면서 “무역센터점 기준으로 작년 행사기간 약 4만 5000명이 방문했으나 올해는 10% 가량이 늘어난 5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행사 첫날부터 예상보다 많은 소비자가 매장을 찾았다”면서 “작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10.1) 첫날보다 매출이 50%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통업계는 다가오는 주말 매출에 더 큰 기대를 걸었다. 평일보다 손님이 몰리는 데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이 겹쳤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첫날부터 백화점에 방문한 유커들이 쇼핑백을 양손에 서너개씩 든 모습도 눈에 띈다”면서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주말부터 중국인 매출도 함께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