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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1959년 개업해 3대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노포 ‘서린낙지’와 함께 ‘매운낙지볶음’, 해운대 맛집 ‘하숙집’과 손잡고 ‘쭈꾸미 삼겹살’, ‘불향가득 갑오징어볶음’ 등 레스토랑간편식(RMR) 상품을 출시했다. 또 을지로 핫플레이스 ‘금토일샴페인빠’를 운영하고 있는 한충희 셰프와 협업해 ‘고 투더 스카이 피칸파이’를 선보이는 등 한 끼 식사부터 일품 요리, 디저트 등 분야를 막론하고 꾸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유통채널들도 ‘현존 맛집’ 간편식에 진심이다.
이마트24는 ‘비공식 대학 스쿨버스’ 273번 버스 노선에 있는 대학가 맛집인 △영철스트리트버거 △빵낀과과일샌드 △빵낀과참치샌드 △오목이도시락 △레알해장라면 △고기떡볶이 등을 선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간편식 브랜드가 늘어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간편식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소비자 수요 또한 세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8년 3조2000억원 이었던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가 올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RMR의 등장으로 메뉴 개발, 노하우, 상표, 디자인 등을 상품화할 수 있는 총체적인 권리를 뜻하는 ‘푸드 IP’라는 용어까지 생겨나며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위기 속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심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간편식 전성시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 협업 간편식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