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대입 학종 비교과 반영 최소화…“고3 불이익 감안”

2021 대입서 수상경력·창체·봉사활동 반영 안하기로
연세대 “올해 고3 정상적 학사운영 어려운 점 고려”
“코로나19 여파 불가피한 결석도 출결 미 반영키로”
  • 등록 2020-06-09 오후 7:44:24

    수정 2020-06-09 오후 7:49:1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연세대가 오는 9월 치러질 2021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교과 반영비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3 학생들의 개학이 늦어진 데다 등교수업도 지난달에나 시작된 점을 감안한 조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연세대 관계자는 9일 “고교 현장에서의 정상적 학사운영이 이뤄질 수 없는 점을 고려, 학생부 비교과 활동 중 고3에 해당하는 수상경력·창의적체험·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입을 앞둔 고3은 교육부가 지난달 20일부터 우선 등교를 시켰지만 학사일정은 여전히 빠듯한 상황. 등교 다음날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을 치른 데 이어 수능모의평가, 7월 학평, 기말고사 등이 예정돼 있다. 1~2주 사이로 시험을 계속 치러야하기에 학생부 비교과 활동(자율·동아리·봉사·진로·창체활동 등)을 채울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

연세대는 이런 점을 감안, 학생부 비교과 활동인 수상경력과 창의적체험·봉사활동 실적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 코로나19 감염이나 의심 증상으로 출석하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결손에 대해서는 (대입)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세대는 학생부 비교과가 부실할 것에 대한 올해 고3들의 우려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종은 재학 당시의 학습 환경과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하기에 현재 상황을 종합·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 재학생과 졸업생의 유·불리에 대한 수험생 우려와 입시 공정성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유은혜 부총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올해 고3 학생부 비교과 활동의 불리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 관련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학도 올해 고3들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학생부 작성이나 수행평가 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 7월 중에는 (관련 대책이) 발표돼야 한다”고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3학 학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입시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조만간 대학별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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