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국민 67%, 국회 300석도 많아"

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정수 10% 감축·비례폐지 54% 찬성
비례대표 자체 부정 의견 49.3%
  • 등록 2019-03-14 오후 5:14:36

    수정 2019-03-14 오후 5:14:3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3명 중 2명 이상이 현재 300명 정수인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많은 편’”이라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과반이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원 총 의석수 300석에 대해 67.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비례대표제 폐지’에 대해선 5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5.4%를 기록했다. 비례대표제 자체에 대한 부정평가는 49.3%로 긍정 평가(40.1%)보다 높았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비례제 폐지’안은 60대 이상 61.9%, 대구·경북 64.4%, 부산·울산·경남이 61.2%, 보수층 72.1%, 자영업 63.8%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4당이 합의한 ‘현행 300석을 유지하면서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75석으로 늘리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은 35.6%를 나타냈다. 절반인 50.1%가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이와 별도로 미세먼지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대다수인 94.0%가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그 중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70.8%에 달했다. 특히 주부(78.6%)와 학생(85.2%)층에서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의 발생은 국내(16.2%)보다 주로 ‘해외’(77.8%)로부터 발생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미세먼지 해결방안으로는 ‘중국 등 주변국과 대기질 개선 협약 체결 등 외교적 노력’이 6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환경단체의 적극적인 원인규명 요구 활동’(12.8%), ‘경유차 운행제한, 차량 2부제 등 정부 규제강화’(11.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로 유·무선 RDD(유선 30%, 무선 70%)를 사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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