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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CI는 전일대비 1.66% 하락한 8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4.43% 떨어진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지만 전일 하루 주가 움직임을 보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23일 오전 중 전일 종가 대비 13.07%까지 급등한 9950원을 찍었다가, 7.15% 하락한 8170원까지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연출했다.
주가 급등락을 불러온 사건의 발단은 최근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20일 팬 카페에서 팬들과 채팅 중에 빨래를 할 것이고 향기에 민감하다면서 섬유유연제 브랜드인 ‘다우니 어도러블’을 언급했다.
전날인 22일 장 마감을 앞두고 입소문을 타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보다 7.06% 상승 마감했다. 다음날인 23일도 장 시작과 함께 10%를 넘겼지만, 곧바로 단타성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7%대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주가 급등락에 하루 만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다. 문제는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홍역을 치렀다는 점이다. 23일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 24일 종가까지 무려 16.88% 손실을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이슈가 일부 투자자 손실로 이어진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BTS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련주 찾기에 나섰는데, 이번에 다우니 어도러블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투자자들은 실제 수혜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실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