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7389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무려 99.4% 감소한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 부진은 지난해부터 주요 양산사업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올들어 해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잇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인 1분기 86억원 대비 52%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6.1%에서 지난해 12.5%, 올해 상반기 17.8%(1314억원)으로 증가세에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무기체계에 대한 주요 수입국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군이 감시·정찰 사업의 최우선 확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및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의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어 LIG넥스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