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은 8일 유튜브의 천리마 미방위(Cheollima Civil Defense) 채널을 통해 ‘KHS Video’ 제목의 40초짜리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채널의 이름뿐만 아니라 영상의 오른쪽 상단에는 ‘천리마 민방위’라고 쓰인 로고가 표시돼 있었다.
또 ‘천리마 민방위’는 이날 홈페이지(www.cheollimacivildefense.org)에서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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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재정적 지원을 하고 싶으시면 익명으로도 가능하다”며,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TC)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또 단체가 연락처로 공개한 이메일 주소는 CCDprotection@protonmail.com. protonmail은 스위스 소재의 보안 이메일로, 메일 내용을 암호화한 뒤 저장해 서버가 해킹되더라도 수신자와 발신자 외에는 메일 내용을 알 수 없다.
‘천리마 민방위’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확히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이 단체에 대해 ‘북한 사람들의 망명을 돕는 신설단체’, ‘북한에 저항 의사를 보여주기 위한 유령 단체’, ‘김한솔과 관련된 인도주의적 단체’라는 등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