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이달 이사회를 열고 추가 출자를 준비하기 위한 캠코기업지원금융의 발행 주식 총수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주식발행한도가 100% 소진된 상태로 추가 출자를 위해서는 발행가능 주식 총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캠코기업지원금융은 DIP(Debtor in Possession, 기존경영자관리인체제) 금융을 전담하는 캠코의 자회사다.
캠코는 캠코기업지원금융을 통해 신규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소·회생기업에 운영자금 및 긴급 필요자금을 대여해 기업의 영업능력 회복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춰 자금 지원 시 재기 가능성이 큰 회생 진행 중인 기업 또는 회생절차 종결 기업이다.
회생기업에 1년 평균 300억원을 투입하는 캠코가 자회사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출자를 준비하는 것은 회생절차를 밟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물가·고금리에 달러 강세 등이 겹치면서 기업의 경영 환경은 크게 악화한 상태다. 정부는 올해 초 한계기업의 단계별 맞춤 지원 강화를 발표하면서 부실징후기업 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캠코 관계자는 “내년도 회생기업, 워크아웃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규정상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