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 반도체 대기업들이 대규모 팹(Fab)을 건설 중인 용인시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설립되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 등에 필요한 인재들을 지역 내에서 직접 양성할 수 있게 된다.
28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에 훌륭한 교육과정을 갖춘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정부가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인재로 길러낼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6월 용인시장 선거를 앞두고 ‘반도체고교’ 설립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임 직후부터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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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발전을 위한 구상과 의지를 보여 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하며, 용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계획들이 잘 실현되기를 소망한다”며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용인특례시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는만큼 반도체고교는 2026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와 함께 ‘과학고’, ‘예술고’까지 설립해서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