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련 혐의가 드러난 채승석 전 애경개발 사장은 물론 검찰 조사에서 다른 재벌가 자제들을 `중독자`로 꼽은 진술조서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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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청담동 소재 성형외과 김모 원장과 간호 조무사 신모씨 2차 공판에서 해당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 경리직원과 간호 조무사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원장 김씨 역시 프로포폴 중독자로 정상적인 진료 활동이 불가능해 환자가 급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이 “병원 운영이 가능할 수 있었던 건 재력가들이 고액의 현금을 주면서 프로포폴을 투약하러 와 가능했지 않느냐”라고 묻자, 전 경리직원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장 김씨는 성형외과를 운영하면서 자신은 물론 채 전 사장 등 환자들에게 148차례에 걸쳐 시술과 무관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매출 현황을 거짓으로 꾸민 혐의를 받는다.
또 신씨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하고 불법 투약을 감추기 위해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