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13일 미국-멕시코의 트윈시티 사례를 분석하고 경기북부의 개발 비전과 전략을 담은 ‘남북협력시대의 경기북부 발전전략 : 트윈시티로 개발해야’ 보고서를 발표했다.
‘트윈시티’(twin city)란 국경지대에서 짝을 이루며 마주한 두 도시를 지칭한다.
보고서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트윈시티를 예로 들어 국경의 장벽을 유지하고 사람의 출입은 통제하면서도 두 도시 간 국경을 넘는 경제협력은 활발히 진행된 점을 예로 들었다.
경기연구원은 남북 경제협력과 경기북부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의 트윈시티를 모델로 경기북부를 3대 트윈시티 개발 전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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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멕시코 국경도시에서는 기계·전기부품 조립공장 등 제조 기능이 발전해 유기적인 분업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주 인구증가율이 같은 기간 전국의 연평균에 비해 높은 점도 경제발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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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이 남북이 당분간 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하면서 평화와 교류를 진전시키게 된다면 미국-멕시코 트윈시티 발전 사례를 바탕으로 경기북부의 도시 간 거리, 지형, 교통로 등을 고려해 3대 트윈시티 개발전략 구상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 트윈시티 개발 구상에는 향후 경제협력의 진전에 따라 인구와 산업이 집중되며 급격히 발전하게 될 북한 측에 대한 개발 구상도 구체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