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스마트베타 ETF 본격화…5년내 순자산 30兆로"(종합)

KODEX ETF 상장 15주년…순자산 5년 내 30조원 돌파
팩터 기반 스마트베타 ETF 본격화로 투자 패러다임 선도
KODEX 상품 활용한 3단계 ETF 자산관리 플랫폼 완성
KODEX ETF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
  • 등록 2017-10-18 오후 5:16:30

    수정 2017-10-18 오후 5:16:30

▲사진설명: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덱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 10주년 때 목표했던 15조원 돌파를 5년 만에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5년 내에는 순자산 규모를 두 배로 늘려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배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원 수준의 순자산을 향후 5년간 30조원으로 늘려 ETF시장을 지속해서 주도하겠다”며 “2002년 KODEX200을 처음 상장한 후 KODEX는 2011년 순자산 5조원, 2014년 10조원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약 50%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다양한 해외 ETF, 안정적인 채권 ETF 등 혁신적인 상품개발로 국내 ETF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선진시장의 사례와 투자 패러다임 변화속도를 고려하면 국내 ETF시장은 2022년까지 6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저금리·고령화 환경에 맞는 비용 효율적 신상품과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팩터(Factor)기반 스마트 ETF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ETF 자산관리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팩터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 즉 시장을 이기고 초과성과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주로 밸류에이션, 모멘텀, 사이즈 등을 말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KODEX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마트베타 3종목(KODEX MSCI 밸류, 모멘텀, 퀄리티)을 상장했으며 최근 최소변동성, 고배당 ETF를 출시해 총 10개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배 부사장은 “시장지수 ETF와 특정 스마트베타 ETF를 조합하거나 여러 스마트베타 ETF에 분산·장기투자함으로써 원하는 어떤 액티브 전략도 복제해낼 수 있다”며 “특히 중요한 것은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스마트베타 ETF가 올바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가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ETF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또 ‘ETF 자산관리’시대 정착에 나선다. 혁신적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분산·저비용 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재 79개인 KODEX ETF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 부사장은 “ETF만으로 주식, 채권, 해외,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것”이라며 “ETF가 자산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주식·채권 등 개별상품이 ETF 1세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라면 스마트베타 상품이 ETF 3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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