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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34730)그룹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최 회장이 한국과 미국 간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토머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존 네그로폰테 전 국무부 차관, 나경원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음수사원(飮水思源, 우물을 먹을 때 우물을 판 사람의 수고를 생각하라)’이라는 고사성어를 제시한 뒤 “오늘 상을 받으며 43년 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SK가 있게 한 선친의 뜻을 돌이켜 보게 된다”며 “선친께서는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일류국가가 될 길은 인재 밖에 없다는 신념 아래 유학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유학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선친의 장학사업을 소개했다.
1974년 재단 설립 후 유학생 1명 당 평균 5년 간 3만5000달러가 넘는 학비를 지원했다. 이는 1인당 GDP가 560달러였던 당시 서울의 고급 아파트 2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거액이기도 하다.
‘밴 플리트 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 전쟁 당시 미국 8군 사령관을 지낸 고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원래 재단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매년 시상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재단 설립 6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서울에서 진행했다. 올해 미국 측 수상자로 선정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9월 뉴욕에서 별도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