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화이트해커 발굴과 올바른 보안인식 확산을 위해 코드게이트보안포럼과 함께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제해킹방어대회·글로벌보안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17’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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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시작된 코드게이트는 전세계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해킹방어대회를 비롯해 글로벌보안컨퍼런스, 해킹 체험존, 소프트웨어(SW) 코딩대회, 스타트업 및 기업전시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일반부에서는 미국의 PPP팀이 우승해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3000만원을 수상했다. 19세 이하 주니어부 대회에서는 오우진(청주 운호고)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학생부는 EIP 0X414A4F55팀(아주대)이 우승해 각각 미래부장관상,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보안컨퍼런스, IT 시큐리티쇼, 키즈스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또 해커 출신 오드리 탕 대만 장관의 기조연설과 지난해 미국 데프콘에서 치러진 세계 최초 AI와의 해킹대회를 개최한 운영자와 수상자의 특별강연과 테크니털세션 등 첨단 해킹 트랜드 강연이 준비됐다. 뉴비보안세미나에서는 해커 출신 전문가들이 진로에 대해 멘토링을 했으며 부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카메라 등 해킹 피해를 직접 체험해보는 장도 마련됐다.
코드게이트 10년간 3만여 화이트해커 발굴
신용섭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해커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10년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커를 발굴하자는 의미에서 코드게이트가 민간차원에서 시작됐다”면서 “10년동안 해커와의 적극적 교류를 위해 화이트해커 발굴과 양성에 노력했으며 정부도 적극 공감해 2012년부터 국가적 행사로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박준국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해킹방어대회를 통해 고급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실전에서의 능력과 세계적인 해커들과의 겨를 수 있는 국내 보안인력 수준을 높이고자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을 제외하면 코드게이트가 국제 해킹방어대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