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류영준 대표 내정자(왼쪽), 여민수 현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 2018년 12월 신설법인으로 분사했다가 올해 9월 다시 재합병한 카카오커머스 경영을 직접 챙긴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물러나고 내년 1월부터 여민수(연임), 류영준(내정)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커머스 경영을 맡기로 했다. 홍 대표 임기가 올해까지였다. 향후 거취는 카카오 소셜임팩트 분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커머스 측은 “카카오 차원에서 이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전했다.
|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 (사진=카카오) |
|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주력인 회사다. 커머스 분야에선 경쟁사 네이버 대비 존재감이 덜하다. 카카오커머스는 ‘모바일’에서, 네이버 커머스는 ‘PC와 모바일’을 동시 대응하면서 각각 시장 영향력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네이버 커머스는 전통적인 유통 기업까지 위협하는 유력 서비스로 성장했고, 카카오는 선물하기 이상의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에 한계를 보였다.
내년 3월 공식 선임을 앞둔 류영준 대표 내정자가 ‘도전’을 강조한 만큼, 카카오 차원의 커머스 힘 싣기와 변화 추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류 대표 내정자는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지키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