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백신 없어서 접종 천천히 하는 것..국민이 바보냐"

  • 등록 2021-03-30 오후 8:19:12

    수정 2021-03-30 오후 8:19: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가) 백신을 제대로 놓으면 며칠 만에 놓을 것을, 백신 다 떨어지고 못 구한 것 들통날까봐 천천히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30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확대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유세현장에서 “하루에 우리나라 전체에서 백신 주사를 놓기 시작하면 104만 명에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만 명 놓다가, 6000명 놓다가 그런다. 백신이 없어서 그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입만 열면 K-방역, 이제 그 소리도 안한다”라며 “딴 나라들이 전부 장사하러 외국 다닐 때 마스크 쓰고, 이거 일 년 더 참을 수 있나”라며 “요즘 20, 30대도 세상 물정 알아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안된다는 것을 잘 아는 것 같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부지 매입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염치가 없고 이율배반적인가”라며 “ 양산 사저 농사를 11년 지었다고 사서 지목을 변경했다. 농사지었다고 거짓말해서 지목 바꾸면 바꿔준다. 말이되냐”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도 “우리나라가 백신을 전세계에서 꼴찌로 맞는 나라가 됐다. 어떡하다 이렇게 됐나”라며 “우리나라 경제가 수십조의 손해를 보는데, 국민들의 피해다. 이 일 하나만 보더라도 이 정권이 얼마나 준비 없이 국정을 운영하는지 낱낱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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