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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세계적인 인공강우 기업 ‘웨더 모디피케이션 인터내셔널(WMI·Weather Modification International)’은 닐 브래킨(Neil Brackin) 대표 등 경영진이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해 미세먼지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증우기술을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61년 설립된 WMI는 비행기에서 구름에 화학물질을 뿌려 비를 이끌어내는 기후변화 인공강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 주 일대 최악의 가뭄 때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해 가뭄 해갈에 일정 부분 기여한 바 있다.
아이다호 전력의 수자원 책임자 숀 파킨슨은 “구름 파종 기술로 생긴 물이 하천과 강으로 흘러 들어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여름과 가을철 우리의 수력발전 시스템을 가동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다호 전력은 구름 파종 프로그램을 사용해 스노우팩이 8~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평균 6만 가구에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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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I 측은 “구름 파종 기술이 가뭄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 브래킨 대표는 “WMI가 큰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 기후 기록을 살펴보면 WMI가 지난 10년 동안 강수량을 10%, 15%, 20% 늘려 왔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