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월가에선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7.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9월의 8.2%보다 0.3%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것이다. 반면 클리블랜드 연은 전망은 8.0%,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전망은 8.1%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5%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한 달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지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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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주 정책금리 인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세가 여전하다며 “인플레이션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연준의 정책 피봇(선회)이 임박했다는 기대를 일축한 바 있다.
월가 전문가들도 이번주에 나올 10월 CPI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인상이 75bp일지, 50bp일지 좀더 명확한 단서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NP파리바는 12월에 다섯 차례 연속으로 75bp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될 것으로 보면서, 내년 1분기에 최종금리가 5.2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주 말 고용지표 발표 직후 최종금리 전망치를 4.75~5.00%에서 5.00~5.25%로 상향 조정했었다. BoA 측은 “고용지표와 CPI가 연준 통화정책의 단기적인 움직임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