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진중공업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된다. 본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SM상선 컨소시엄,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14일 이들 3개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개경쟁입찰 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과 세종법무법인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8개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보통주 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이 소유한 보통주 20.01%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월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 등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채권단이 기존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지분을 모두 소각하고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산업은행은 지분 약 1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본입찰에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자회사 KDB인베가 참여했다. KDB인베-케이스톤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산은 측은 “최종입찰제안서 평가는 외부자문사가 독자 수행하고 주주협의회는 자문사의 평가 결과에 근거해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