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의혹 제기' 신원식·당직사병 등 고발당해…"허위사실 유포"

사법정의행동, 신원식·당직병·이철원 전 대령 등 고발
"허위 주장 통해 추 장관·서씨 명예훼손…수사 촉구"
  • 등록 2020-09-17 오후 5:15:12

    수정 2020-09-17 오후 5:15:12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특혜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군 관계자 등이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 시절 병가 및 연가 사용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원식 의원, 전 주한미군 한국군 지원단장인 이철원 예비역 대령,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 이균철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언론기관에 대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제보자 현모씨는 서씨의 휴가 처리가 특혜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서씨와 같은 중대에 근무했던 전 동료의 인터뷰, 다수의 반박 증언으로 발언의 사실 여부와 폭로 동기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라며 “허위 주장을 통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고 강조했다.

현씨는 서씨의 미복귀 의혹이 제기된 기간인 2017년 6월 25일 당시 당직을 선 인물로, 서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은 뒤 상급 부대 대위로부터 ‘휴가자로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단체는 이어 “신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악용해 객관적 사실이 아닌 억측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추 장관과 서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업무를 방해하고 국민 여론을 잘못된 방향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철원 전 대령은 서씨의 자대 배치와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 청탁과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며 “이는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언론기관에 대한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7일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카투사 인사권자인 이 전 대령과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이 전 대령은 “추미애의 남편 서모 교수와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동안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균철 위원장은 ‘서씨 경우처럼 휴가 처리를 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봤다.

단체는 “가짜뉴스와 다를 바 없는 무리한 의혹 제기와 정치공세는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려는 불순한 정치공작”이라며 “이들의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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