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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는 20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EU 탈퇴)가 영국 경제 및 무역전망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영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말 평가에선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전망했다.
피치가 이날 강등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노딜 브렉시트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장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과 백스톱 관련 논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이후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간 통행, 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하드보더를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나아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실화되면 영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피치는 또 “영국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렉시트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따라 영국 경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딜 브렉시트를 피한다면 올해와 내년 각각 1.6%, 1.8%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