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환자들도 내집처럼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어야

느루요양병원 조현주 원장, "여성 암환자가 내 집처럼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 마련"
  • 등록 2018-04-30 오후 2:58:29

    수정 2018-04-30 오후 4:36:2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검진의 발달로 여성암의 조기발견율이 높아 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주부인 여성 암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요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여성 암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이 다양한 치료서비스로 환자들의 회복을 도우며 주목 받고 있다.

조현주 느루요양병원 병원장은 “여성 암환자들이 집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온전히 집중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암 수술 이후의 요양과 재활, 휴식까지 여성의 암 요양과 회복에 집중했다. 병원 생활환경부터 수술 수 항암 통원치료서비스까지 제공하며 환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다.

◇ 암 면역치료는 물론 정서적 안정을 위한 힐링 치료

이 곳에는 조 원장을 비롯, 양 한방 복수면허 의료진 2명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암 수술 후 나타나는 암성 통증이나 몸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진행한다. 항암 치료 후 발행하는 구토, 오심, 체중감소, 피로감, 어지러움, 피부질환, 손발 저림 등의 부작용을 이겨내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치료 프로그램으로는 고주파 온열치료, 전신 온열치료, 항암 면역세포 치료, 미슬토 항암 면역요법, 셀레늄 치료, 글루타치온 치료, 경피전기자극 치료, 고압 산소치료 등이 있고, 한방면역치료로는 면역약침, 염증완화약뜸, 염증완화좌훈, 해독 향기요법 등을 진행한다.

또한 암환자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N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필라테스, 요가, 사우나시설을 갖춘 리프레쉬 존, 디톡스 산책, 음악치료, 미술 프로그램, 쿠킹클래스 등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카페테리아에서 항암과 면역력을 위한 건강 식단

쾌적한 병실 환경을 위해 식사는 1층 카페테리아에서 한다. 하루 세 끼와 두 번의 간식은 물론 매일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항암주스도 제공된다.

조 원장은 “보통 여성 암환자들이 식사를 잘 못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병원을 운영해보니 집에서 본인이 차려 먹기 때문에 식사가 부실했던 것”이라며 “암환자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들 간식까지 잘 챙겨 먹어 건강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내 집같이 편안하고 쾌적한 병실 환경

환자들이 생활하는 병실을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가정집의 침실과 같은 원목 침대와 서랍장, 개별 TV를 설치했다. 침구는 호텔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를 사용하며, 환자의 침대 사이에 커튼을 없애고 칸막이로 나눠 병실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또한 병원 10층 라이프 존은 거실처럼 꾸며, 입원한 환자들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가정과 같은 환경을 통해 암환자 스스로 아픈 사람이라는 인식을 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조 원장은 “느루는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 이라는 순 우리말의 의미처럼 항암치료라는 힘든 여정에 여성 암환자들의 든든한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 이라는 의미를 지닌 느루요양병원의 환자 생활 공간 ‘라이프 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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