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9%(5.80포인트) 상승한 2003.38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010선까지 올랐다가 1990선까지 내려가는 등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전날 선반영된 데다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율도 높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555억원을 순매도해 5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오전 매도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며 12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금과 사모펀드가 각각 268억원, 58억원을 판 반면, 보험 324억원, 증권 120억원 등을 사들였다. 개인은 18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코웨이(021240)는 이틀째 상승했다. 한국타이어(161390), 현대글로비스(0862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주로 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 LG생활건강(05190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LG유플러스(032640) 등 LG 그룹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 그룹주는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했다. 다만 삼성생명(032830)을 비롯해 한화생명(088350), 동부화재(005830) 등 보험주는 새로운 회계기준이 도입돼 부채가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다른 금융주와 KT(030200), SK텔레콤(017670) 등 내수주도 내렸다.
개별종목 중에는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반영된 팀스(134790)가 17% 이상 올랐고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아비스타(090370), 3분기 실적이 개선된 잇츠스킨(226320)·이마트(139480) 등이 급등했다.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경동나비엔(009450), 이수화학(005950) 등은 크게 내렸다. 매각 기대감에 쌍용머티리얼(047400)은 크게 올랐지만 예비입찰적격자로 통보 받은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급락했다. 동부건설(005960), 금호산업(00299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두산건설(011160), 대우건설(047040) 등 건설업체는 이날 위례~신사선 입찰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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