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스에스알(275630)의 공모가대비 주가 수익률은 122.8%에 달해 하반기 새내기주(株)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오파스넷(173130)의 수익률도 30%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IPO 과정에서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오파스넷은 희망공모가 밴드(8500~9700원) 상단을 넘어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공모 청약에서도 올 들어 가장 높은 1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스에스알의 공모가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넘긴 데 이어, 공모 청약 경쟁률 1231대 1을 달성했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위한 통신사들의 점진적인 투자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관심은 통신장비업체에 쏠리고 있다. 5G 네트워크 구조는 획기적인 추가 용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장비들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G가 도입되면 백홀·백본·데이터센터 등 관련 네트워크 설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장비의 용량과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의 서비스 활성화에 기반한 네트워크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디지캡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 디지털방송 부가서비스 등 디지털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캡은 지상파 방송사업자, 유료방송 플랫폼, 통신사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디지캡은 지난 22~23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넘어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불법 복제 방지, 고화질 콘텐츠 수요 증가 등으로 디지캡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