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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은 행사의 의미에 대해 되짚으며 애정어린 축사를 했다. 이들은 특히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정치권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농촌에서 태어나 전기불이 없는 곳에서 중학교까지 다녔다“며 ”오늘 주제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디지털 신세계는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장실에서는 모든 재난과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시장실에 설치된 디지털 상황판을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재단을 만들고 디지털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은 물론 해외 여러 도시에서도 디지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포럼에서 다양한 제안과 아이디어가 나와 콘텐츠가 되고 서울시와 대한민국이 새로운 디지털 신세계의 지표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디지털 세계에서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게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과거 IT산업의 선구자 위치를 차지했다고 해서 디지털 신세계에 대응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속단하기 어렵다”며 “IoT나 AI, 빅데이터로 대변하는 디지털 세계에 대한 준비가 뒤처지는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인 디지털 신세계의 흐름을 짚어보고 우리 상황을 점검한다는 의미에서 오늘 포럼이 의미가 있다”면서 “규제개혁과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추진체계라는 세가지 문제를 점검하는 계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