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입주 폭탄' 계속된다…수도권 입주물량 90%가 경기도 단지

  • 등록 2018-05-16 오후 12:49:42

    수정 2018-05-16 오후 3:05:5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월에도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대거 입주에 나선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4만 2183가구가 집들이한다. 수도권은 작년 6월(9329가구)과 비교해 154% 증가한 2만 3671가구가, 지방은 작년 6월(1만 9712가구)보다 소폭 감소한 1만 851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입주 물량의 90%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특히 경기 남부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다. 용인에서만 매머드급 대단지인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6725가구)’를 비롯해 8800여가구가 입주한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인시에 속하지만 위치는 동탄2신도시 쪽에 가까워 이 일대 전셋값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성시에서도 신동탄롯데캐슬(뉴스테이·1185가구), 동탄2금호어울림레이크 등 334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평택시에서도 소사벌더샵 81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 남부권은 이미 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역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는 곳이다.

서울은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595가구),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1034가구) 등이 입주한다. 인천은 서구 마전동 검단2차우방아이유쉘 38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대단지 입주 아파트가 많다. 경남(5184가구)이 가장 입주 물량이 많고 이어 부산(3276가구)·강원(2207가구)·울산(1793가구)·경북(1578가구)·전북(1277가구)·충남(875가구)·세종(849가구)·대전(778가구)·광주(341가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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