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페24 주가는 지난 2월 코스닥시장 상장 후 두 달새 50% 넘게 급등했다. 공모가(5만7000원) 대비 주가수익률은 12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2% 오른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장 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1억원, 386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해당 기간 카페24는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위를 차지했다.
카페24는 `테슬라 상장1호`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기업공개(IPO) 절차에서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상단인 5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공모 청약에서는 7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753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카페24는 무료 쇼핑몰 솔루션 제공으로 창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쇼핑몰이 확대되면 결제, 광고·마케팅 등 연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카페24를 통한 쇼핑몰 거래액은 6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커머스시장 점유율 8.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카페24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1% 증가한 1698억원, 영업이익은 161.7%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쇼핑몰 솔루션과 광고 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20.8%, 20% 증가하는 등 사업부별 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페24가 확보하고 있는 쇼핑몰 고객사들의 해외 진출, 재고 관리 및 배송, 상품 공급 측면에서 신사업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향후 패션 및 뷰티제품 공급 사업,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의 해외 진출, 물류 및 3PL 등으로의 사업확장도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