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항공주 웃고 정유주 울었다

  • 등록 2017-06-22 오후 4:39:09

    수정 2017-06-22 오후 4:39:0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정유·화학주(株)와 항공주간에 희비가 갈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는 전일대비 2.80%, 170원 상승한 6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2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한항공(003490)도 이날 1.32% 오른 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089590) 주가도 0.38%로 상승 마감했다.

항공주는 휴가철 진입과 유가 하락 등의 호재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2.25%)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42.1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기조가 연중 내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국제 여객업황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또 저유가가 장기간 유지됨에 따라 항공사들이 창출할 수 있는 이익 수준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3사의 주가 상승여력은 각각 10~30% 수준으로 남아있다”고 점쳤다.

반면 내리막을 거듭하는 국제유가에 정유·화학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솔케미칼(014680)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29%, 2500원 내려간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010060)금호산업(002990)도 이날 3% 이상 밀렸고 GS(078930)(-0.74%), SK이노베이션(096770)(-0.3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유·화학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및 부정적인 래깅 효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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