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구성 난항…"비대위원장 원내 인물 적합"

18일 비대위 구성 등 논의한 두 번째 의총
초선·재선·3선 등 선수별 의견 모아 후보 추천
"의견수렴 시간 걸릴 것…권성동 원톱체제 유효"
  • 등록 2024-12-18 오후 6:21:03

    수정 2024-12-18 오후 6:21:03

[이데일리 김응열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두번째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비대위원장 인선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비대위원장은 원내에서 선출하고, 선수별로 의견을 수렴해 위원장 인선한다는 가이드라인 정도만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 설치에 관해 아직 의원들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며 “선수별로 의견을 들어 후보를 제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은 지난 16일에 이어 비대위 설치 등을 논의한 두 번째 의총이다.

그러면서 “선수별 의견을 모으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한동훈 대표 사퇴 등 당 혼란 수습이 중요한 만큼 비대위원장 선출을 급하게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셈으로 읽힌다.

추천위 구성과 구성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추천위 구성에) 참석한 의원들 중 반대한 분은 없다”며 “대체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를 원내에서 찾자는 의견은 모아졌다. 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는 것도 여전히 유효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원내에서 해야 한다는 건 의견이 모아졌다”며 “(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도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비대위 구성을 언제까지 마칠 것인지도 결정하지 못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금요일(20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할 수 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 부분은 원내에서 심사숙고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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