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외인 4000억 던지며 1% 이상↓…'계엄사태' 후폭풍

외인 4088억 순매도 vs 개인 3380억 순매수
대부분 업종 하락…전기가스 업종 9%대↓
시총 상위 약세…카카오만 8%대 올라
  • 등록 2024-12-04 오후 3:49:14

    수정 2024-12-04 오후 3:49:5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른바 ‘계엄 사태’가 외국인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내린 2464.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재차 하락해 장중 2.31% 내린 2442.46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80억원, 1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2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1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철강금속(3.07%)과 음식료업(0.32%)를 제외한 전 업종 지수가 약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 업종이 1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 건설업, 기계, 금융업, 기계, 의료정밀 등이 3~4%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93% 내린 5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2.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현대차(005380)(-2.56%), 셀트리온(068270)(-2.09%), KB금융(105560)(-5.73%) 등도 약세 마감했다.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035720) 주가는 8.50% 오른 4만 6600원에 거래 를 마감했다.

이른바 ‘계엄령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에 상대적으로 매수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6억 6110만주로 전거래일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거래대금은 13조 666억원으로 집계됐다. 176개 종목이 올랐고 737개는 내렸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는 9개, 하한가는 없었다.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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