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뤼튼은 생성 AI를 기반으로 광고 문구를 비롯해 블로그 포스팅, 이메일 작성 등 다양한 글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플랫폼이다. 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오픈AI ‘GPT-3.5’ 등을 바탕으로 50여 개 이상의 업무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툴을 갖췄다.
이번에 뤼튼이 채용에 나선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AI 조련사’라고 불리며 생성 AI 시대에 새롭게 뜨고 있는 직업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안드로이드, iOS 앱 개발자가 생긴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며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주목받는 것은 AI에 입력하는 질문 수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들은 이미 프롬프트 엔지니어 영입에 나서고 있다. 구글이 5000억원을 투자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영국의 대형 로펌 미시콘 데 레야 등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다. 뤼튼은 코딩 지식과 무관하게 최대 1억원의 연봉을 조건으로 내걸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선발한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처해 국내 최초로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게 됐다”며 “프롬프트 해커톤 개최 등을 통해 비영어권 유저들도 챗GPT 등 영어권 중심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생성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